『예비창업패키지』는 K-Startup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보통 매년 상반기(2~3월)와 하반기(7~8월)에 사업 모집공고가 이루어집니다.
(일정은 매년 조금씩 상이할 수 있으니 관심이 있으시면 미리미리 확인해보세요!!)
『예비창업패키지』에 지원하는 방법은 쉽습니다.
K-Startup 홈페이지에서 회원가입을 하고,
공고를 찾아서 신청하기를 클릭하면 됩니다.
그럼 이후 확인하고 입력해야 할 정보들이 나오면 바로 입력하고,
마지막으로 정보제공에 동의 후 첨부해야 할 서류만 첨부하면 끝!!!!!!
그런데 역시 문제는 첨부해야 할 서류에 '사업계획서'가 있다는 것입니다.. 😂
모든 예비창업자 분들이 모집기간 중 대략 99%의 시간을 이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는데 투자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전부터 강조한 것처럼 미리 양식에 맞춰 사업계획서를 써놓는 것을 꼭 추천드립니다.
사업계획서의 양식은 크게 4개의 기본 영역과 기타 영역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확한 양식의 사업계획서 한글파일은 이전 글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사업계획서 양식 항목>
항목 | 세부항목 |
일반 현황 | - 대표자, 아이템명 등 일반현황 및 제품(서비스) 개요 - 신청분야, 기술분야 신청자 세부정보 |
창업아이탬 개요 | - 창업아이템 소개, 차별성, 개발경과, 국내외 목표시장, 창업아이템 이미지 등 요약 |
1. 문제인식 (Problem) |
1-1) 창업아이템의 개발동기 창업아이템의 부재로 불편한 점, 국내외 시장(사회·경제·기술)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 1-2) 창업아이템의 목적(필요성) 창업아이템의 구현하고자 하는 목적, 국내외 시장의 문제점을 혁신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 등 |
2. 실현가능성 (Solution) |
2-1) 창업아이템의 개발·사업화 전략 비즈니스 모델(BM), 제품(서비스) 구현정도, 제작 소요기간 및 제작방법(자체, 외주), 추진일정 등 2-2) 창업아이템의 시장분석 및 경쟁력 확보 방안 기능·효용·성분·디자인·스타일 등의 측면에서 현재 시장에서의 대체제(경쟁사) 대비 우위요소, 차별화 전략 등 |
3. 성장전략 (Scale-up) |
3-1) 자금소요 및 조달계획 자금의 필요성, 금액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사업비(사업화자금)의 사용계획 등 3-2) 시장진입 및 성과창출 전략 내수시장에서의 주 소비자층, 시장진출 전략, 그간 실적 등, 해외시장의 경우 글로벌 진출 실적, 역량, 수출망 확보계획 등 |
4. 팀 구성 (Team) |
4-1) 대표자 및 팀원의 보유역량 대표자 및 팀원(업무파트너 포함) 보유하고 있는 경험, 기술력, 노하우 등 |
기타 참고자료 | 본인의 아이템을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그림 또는 문서 |
- 가점관련 증빙서류도 해당사항이 있을 경우 꼭 확인한 후 사업계획서에 첨부해주세요!
- 대표자 신분증 사본, 사업자등록사실여부 사업증명서, 창업여부확인서 등의 서류는 서류평가 통과 시 제출하게 됩니다.
위 사업계획양식을 보면
주요 내용은 ①문제인식, ②실현가능성, ③성장전략, ④팀구성 이고,
그 외 기타 내용은 대표자 정보 및 주요 내용의 요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서류 평가 즉, 사업계획서의 평가 지표 역시 위의 주요 내용을 바탕으로 이루어집니다.
<예비창업패키지 서류 평가 지표>
세부평가 | 평가내용 | 배점 | 합계 | 최소 득점기준 |
1. 문제인식 | 1-1) 창업아이템의 개발동기 | 15점 | 30점 | 18점 |
1-2) 창업아이템의 목적(필요성) | 15점 | |||
2. 실현가능성 | 2-1) 창업아이템의 사업화 전략 | 15점 | 30점 | 18점 |
2-2)시장분석 및 경쟁력 확보방안 | 15점 | |||
3. 성장전략 | 3-1) 자금소요 및 조달계획 | 10점 | 20점 | 12점 |
3-2) 시장진입 및 성과창출 전략 | 10점 | |||
4. 팀구성 | 4-1) 대표자 및 팀원의 보유역량 | 20점 | 20점 | 12점 |
합계 | 100점 | 100점 | 60점 |
창업을 준비하고 있는 예비 대표님들이라면 대부분
특정한 문제를 인식하고, 자신만의 차별성 있는 창업아이템으로 이를 해결할 계획을 갖고 계시지만
공통적으로 빠지는 4가지 함정들이 있습니다...
1. 문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정확한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다.
2. 문제에 너무 몰입한 나머지 목표 고객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는다.
3. 창업아이템에 대해 설명할 때 정량적인 데이터보다 정성적인 데이터에 더 의존한다.
4. 자금 소요, 자금 조달, 시장 진입 및 성과창출 전략에 대해 깊이 있게 정리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위와 같은 4가지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정답은 호학당에 컨설팅을..
하나씩 살펴보면서 어떻게 해야 좋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수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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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정 1
==>> 많은 분들이 문제를 한번 경험하고 나면, 문제의 영향력을 더 크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물론 저희도 그렇지만..)
즉, 자신이 혹은 주변에서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후 시장조사를 멈추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일례로 저희 역시
"이런 문제가 있는 것 같은데..",
"이거 생각보다 문제가 큰 것 같은데?",
(구글 리서치 30분)
"와 이거 큰 문제 맞네"
(시장조사가 끝났다는 뇌파 감지)
(시장조사 끝)
위와 같은 함정에 빠졌었습니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유사 서비스(또는 제품)를 정말 철저하게 찾아서 분석해야 합니다. 관련 서비스들의 홍보자료 및 뉴스 기사를 통해 매출, 성장률 등의 정보를 확인하면 역으로 전체 시장의 규모를 짐작할 수도 있고, 'TAM-SAM-SOM'과 같은 기법을 통해 보다 구체적으로 시장의 규모를 분석해보고, 정의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전체적인 산업 분야별 동향 분석 자료들을 찾아 성장에 대한 전망을 거시적으로 예측할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행동들이 시장분석의 결과가 더 객관적이고, 구체적으로 보일 수 있는데 기여한다는 것입니다.
함정 2
==>> 목표 고객 정의도 시장조사와 비슷한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즉, 그냥 어딘가에 문제 해결을 원하는 고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눈을 감습니다. 목표 고객을 구체적으로 정의하는 것은 서비스의 핵심 기능과 비즈니스 모델을 수립하는 것과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도 역시 목표 고객을 구체적으로 정의하지 않았습니다..
"목표 고객?"
"그냥 서비스 쓰는 사람 아니야? 우리 서비스는 아무나 다 쓸 수 있는데.."
"아 구체적으로 정하라고?"
"문제점을 공유하는 2030 청년!"
(구체적의 의미를 모르는 것이냐..)
목표 고객 정의 끝
이렇게 될 경우
연쇄적으로 서비스의 핵심 기능도, 비즈니스 모델도 🏔으로 갈 확률이 급격하게 증가하게 됩니다.
이런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구체적'이라는 단어를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지금 이 상황에서 '구체적'이란 단어의 의미는 상세하고 정량적이다라는 의미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즉 "여행 상품을 찾기 어려워하는 2030 청년" 보다는 "여행상품 검색에 30분 이상을 투자한 2030대"가 더 구체적이고, 이보다는 "장기 여행에 관심이 있고, 스마트폰으로 관련 여행상품을 30분 이상 검색해본 경험이 있는 2030대 직장인"이 더 구체적입니다.
그리고 목표 고객이 구체적이면, 이를 기본으로 접근 가능한 고객의 수와 사업이 확장됨에 따라 넓혀갈 수 있는 범위를 예측하기 더 수월해집니다. 또한, 목표 고객의 맥락으로부터 서비스의 핵심 기능 및 비즈니스 모델을 추론하거나 근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장기 여행에 관심이 있고, 스마트폰으로 관련 여행상품을 30분 이상 검색해본 경험이 있는 2030대 직장인"이 목표 고객이라면, 1) 장기 여행과 관련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2) 스마트폰에 최적화하여 제공하고, 3) (검색 시간이 오래 걸린 이유가 비교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라면) 두 개의 여행상품을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는 것처럼 핵심 기능을 목표 고객으로부터 끌어낼 수 있습니다.
목표 고객을 정의하는 법은 시장조사와도 연관되어 있으며, 페르소나 기법, 저니맵 기법 같은 디자인 방법론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함정 3
==>> 창업아이템을 설명하다 보면 초기의 아이템일수록 정량적인 데이터보다 정성적인 데이터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물론 초기의 아이템이기 때문에 근거로 들 수 있는 데이터가 없기 때문일 수도 있는데, 사업계획서를 살펴보면 주요 내용의 2번 항목이 '문제 해결'이 아닌 '실현 가능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합니다.
저희도 처음에는 이 두 단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문제 해결에만 초점을 맞춰 창업아이템을 설명했었습니다.
"창업아이템?"
(이게 청년들한테 다 좋은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저희 서비스를 일단 사용해보면 이래서 편해요!"
(그냥 그렇게 알고 좀 써!!)
창업아이템 설명 끝
이처럼
'편해서', '좋아서', '빨라서', '이뻐서', '감성을 자극해서' 같은 정성적인 단어를 끌어 설명하게 될 경우
창업아이템에 대해 처음 듣게 되는 사람(심사위원)들은 창업아이템의 차별화 포인트를 인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함정에 빠지지 않고 문제 해결과 함께 실현 가능성에도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즉, "우리가 ~이런 문제를 찾았는데, 이를 해결하면 고객들이 더 편리해질거야!"라고 설명하는 것보다 "우리가 ~이런 문제를 찾았는데, 이를 해결해서 고객들에게 더 편리함을 주는 게 목표야! 근데, 지금 얼마나 편리할지는 측정할 수 없어서, ~이런 문제 중 ~같은 문제에 더 집중해 시장 검증 모델을 만들어보고 ~목표고객의 반응을 확인해볼게!"라고 상세하고 정량적인 내용을 담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함정 4
==>> 위 세 가지 함정들은 그래도 시간이 걸릴 뿐 사업계획서를 가다듬고 선배 창업자들의 블로그, 유튜브 등을 확인하면 빠져나오기가 쉽습니다. 하지만 자금 소요와 성과창출에 대한 계획은 처음 사업계획을 세우는 분들이라면 (저희도 가장 힘들었던 것처럼) 가장 빠져나오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지금 막 창업아이템을 정리하고 있는 중이라면, 이 창업아이템을 시도해보고, 시장에서의 반응을 검증해보기 위해 어떤 업무들을 수행해야 하고, 이에 얼마큼의 비용이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답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것이 대부분입니다.
상품과 서비스 역시 만들어 놓으면 자동으로 고객이 찾아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초기 시장에 진입하고, 어떤 마케팅을 펼칠 것이고, 어느 정도의 성과가 창출될지를 계획하고 예측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어렵습니다. (저희도 여기서 눈을 감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계획의 정도는 사업에 임하는 태도 및 향후 사업의 유지 가능성에 대한 평가위원들의 평가 기준이 됩니다. 당연한 말이지만, 정부에서 지원금을 주는 이유도 지속 가능한 사업가를 발굴하는 것이기 때문에 평가위원들은 이 사업계획이 정말로 사업성이 있는지, 있다면 향후 성장 가능한지 등을 평가할 수밖에 없고, 이를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근거가 자금소요/조달 및 성과창출 전략입니다.
따라서 마지막 함정에 빠지지 않고 좋은 사업계획서를 쓰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위 3가지 항목인 목표 시장, 목표 고객, 창업아이템의 목표를 명시하고,
이 목표에서 실제 구현할 수 있는 범위를 설정하여, 이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업무들을 구체적으로 나열하고,
이에 필요한 인건비, 외주용역비, 기술이전비, 기계장치 구매비 등을 조사하여 자금 소요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그리고 예비창업패키지가 끝나고도 향후 어떻게 사업을 발전시킬 것인지와 이에 필요한 자금 조달 계획을 추가로 세워야 합니다.
이후 목표 시장에 최초 어떻게 진입할지와 이후 실제 성과(일방문자수, 월 매출 등)가 언제, 얼마나 창출될지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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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했다 나 자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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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도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정말 많이 수정하고 피드백을 받으면서 느꼈던 것들 중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에서 정리하다 보니 글이 길어졌는데,
예비창업을 준비하시는 모든 분들이 저희가 빠졌었던 함정에 빠지지 않고,
좋은 창업아이템을 다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업계획서를 작성하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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